브레이크 없는 10대…하루에 車 한 대씩 훔치고 '230km 질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 각지를 돌며 차량을 훔치고 과속 운전을 일삼은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20일 상습절도 등 혐의로 A(16)군을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A군은 지난11일~13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주택가 등지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하루 한 대씩 총 3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최근 수개월 동안 서울과 대전을 비롯해 경기 수원·화성·안양·안성·평택 등에서 '제네시스 G90'등 고급 승용차 9대와 오토바이 1대를 훔치고 차 안에 있는 금품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이 또 훔친 차로 시속 200∼230㎞로 질주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차량 조회를 통해 A군을 서울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군이 범행 당시 차에 보관된 스마트 키를 이용해 차를 훔쳤던 것으로 확인된 만큼 "차량에 예비 열쇠를 두지 않는 등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