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오미크론 1만2천건 추가돼 3만7천건…부스터샷 90만5천명

하루 신규 8만3천명 확진…방역규제 강화 목소리 높아져
코빈 전 노동당수 동생, 봉쇄 반대 시위 후 체포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종인 오미크론 사례가 19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1만2천133건이 추가돼 3만7천101건이 됐다. 이날 하루 신규 확진은 8만2천886명이다.

사망자는 45명이다.

지난 주중 9만3천명이 넘었는데 주말이라 다소 줄었다. 18일 90만4천598명이 부스터샷(예방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접종)을 마쳤다.

정부 목표는 하루 100만명이다.

12세 인구 대비 부스터샷 비율은 48.8%다. 방역규제 조기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에 코로나19 관련 과학적 모델링 결과를 제시하는 SPI-M(Scientific Pandemic Influenza Group on Modelling) 소속인 마크 울하우스 교수는 타임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 심각성과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지만 확진 '쓰나미'에 대비한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고위 관료들이 새해 무렵 추가 규제가 도입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뮤지컬 등 공연과 축구경기 취소가 잇따르고 식당 등은 모임 취소 등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러미 코빈 전 노동당수의 동생인 피어스 코빈(74)이 코로나19 봉쇄 반대 시위 중 의원 사무실 방화를 독려한 혐의로 체포됐다.

런던 경찰은 19일(현지시간) 의원 사무실 공격을 독려한 영상과 관련해서 이날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저녁에 소셜 미디어에 퍼진 이 영상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코빈은 전날 코로나19 봉쇄와 백신 반대 시위 중 찍힌 영상에서 최근 재택근무 권고, 코로나19 패스 도입 등의 '플랜B'에 찬성한 의원들을 비판하면서 사무실을 불태우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