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미국 투자 구체화되면 다시 성장성 주목될 것"-DB
입력
수정
DB금융투자는 20일 삼성SDI에 대해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성장성이 입증되면 언제든 반등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2만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에는 지연됐던 수주가 정상적으로 반영되면서 자동차 배터리 매출액이 40% 증가하고 중대형전지 흑자 규모는 보다 커질 전망”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판가에 연동되는 구조여서 최근 급등한 원자재 가격이 수익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소형전지는 견조한 파워툴 수요에 EV용 원동형전지가 가세하면서 10%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DB금융투자는 내년 삼성SDI의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로 1조5062억원을 제시했다. 올해 대비 26% 증가한다는 추정치다.
다만 올해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4180억원에서 3939억원으로 내렸다. 현재 4280억원인 증권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도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자동차용 배터리가 기대 이하인 반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소형전지는 기대보다 소폭 낫다”고 분석했다.그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쇼티지) 문제가 완성차 업계의 생산량을 제한하면서 배터리 출하량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4분기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액은 당초 예상에 못 미친 직전 분기 대비 18%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매출이 기대에는 못 미쳐도 Gen5 비중 증가, 고정비 부담 감소 등으로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된 흑자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대 대비 소폭 낮은 4분기 실적,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따른 실적 변수 우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우려 등으로 삼성SDI 주가는 최근 조정을 받았지만, 성장성이 입증되면 주가는 언제든 반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에는 지연됐던 수주가 정상적으로 반영되면서 자동차 배터리 매출액이 40% 증가하고 중대형전지 흑자 규모는 보다 커질 전망”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판가에 연동되는 구조여서 최근 급등한 원자재 가격이 수익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소형전지는 견조한 파워툴 수요에 EV용 원동형전지가 가세하면서 10%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DB금융투자는 내년 삼성SDI의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로 1조5062억원을 제시했다. 올해 대비 26% 증가한다는 추정치다.
다만 올해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4180억원에서 3939억원으로 내렸다. 현재 4280억원인 증권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도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자동차용 배터리가 기대 이하인 반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소형전지는 기대보다 소폭 낫다”고 분석했다.그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쇼티지) 문제가 완성차 업계의 생산량을 제한하면서 배터리 출하량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4분기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액은 당초 예상에 못 미친 직전 분기 대비 18%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매출이 기대에는 못 미쳐도 Gen5 비중 증가, 고정비 부담 감소 등으로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된 흑자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대 대비 소폭 낮은 4분기 실적,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따른 실적 변수 우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우려 등으로 삼성SDI 주가는 최근 조정을 받았지만, 성장성이 입증되면 주가는 언제든 반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