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유가, 2년 내 100달러 돌파 가능" [글로벌 이슈]

美 테슬라 주주 “머스크 트위터 감독 필요…테슬라 소송 제기”

美 SEC “머스크, 온라인 게시글 올릴 경우 회사 승인 필요”

테슬라 주주 “머스크 트위터 관련 내부 자료 공개 필요”

주말 사이 테슬라의 주주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로이터 통신은 '데이비드 와그너'라고 알려진 테슬라 주주가 미국 형평법원에 테슬라를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머스크가 2019년 합의를 어기고 트위터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하고 있다며 테슬라 측이 머스크의 트위터 활동을 제대로 감독했는지 증거자료를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19년 테슬라와 관련된 게시글을 SNS에 올릴 경우 테슬라의 사내 변호사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기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는 지난 2018년 머스크가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현재 자금은 확보됐다' 라는 게시글을 트위터에 올린 뒤 내려진 결정이었습니다. 당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머스크의 트위터로 인해 테슬라의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향후 트윗을 올릴 경우 사내 변호사에게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계속해서 트위터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테슬라의 주주가 직접 나서서 테슬라를 고소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두고 해당 주주인 와그너는 "현재 테슬라에서 누가 머스크의 트위터를 검토하고 있는지 불분명하다"면서 "테슬라가 2019년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테슬라가 머스크의 트위터와 관련된 내부 자료를 공개해야된다면서 테슬라의 주주로서 기업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 배경에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 매도 역시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달 6일 트위터에 테슬라 주식을 매도할지 결정해달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바 있는데, 이후 매도를 찬성하는 투표율이 더 높게 나오자 현재까지 약 140억 달러 한화로 16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트위터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주주들이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테슬라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인데, 오너 리스크가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는 만큼 테슬라도 별도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어두운 전망…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

비트코인, 환경적 관점서 ‘파괴적 매커니즘’ 사용

비트코인, 非환경적… “탄소 배출량 매우 높아”

최신 암호화폐, 고효율 블록체인 기술 보유 사례 多

그간 비트코인을 두고 많은 추측들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꽤나 직접적으로 어두운 전망이 나왔습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가까운 미래에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17일, CNBC에 따르면 코넬 대학교의 국제통상 정책 교수인 에스와르 프라사드는 “비트코인 자체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이 거래의 수단으로 잘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이 현재 믿고 있는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닐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돈의 미래’라는 저서를 발표한 프라사드 교수는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며 “환경적인 관점에서 ‘파괴적인 방식’의 매커니즘을 사용하기 때문에 확장성이 좋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예전에는 종류가 몇 가지 안 됐지만 지금은 비트코인보다 더 유용하고 친환경적인 암호화폐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탄소 배출량은 뉴질랜드 전체의 탄소 배출량을 능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프라사드 교수는 “일부 최신 암호화폐가 비트코인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과 자동차 구매 등과 같은 일상적 거래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지난 6월에도 “비트코인에는 3가지 결함이 있다”며 “대안은 이더리움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몇 년 간 변동성이 매우 높았는데요, 지난 달에는 약 5만 8000달러 선에서 거래되었는데 한 때 4만 6000달러 선 미만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4만 6800달러 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유가, 2년 내 100달러 돌파 가능"

골드만삭스 “석유 수요, 사상 최고치 경신 예상”

인플레이션 영향, 정유사 서비스 단가 ↑

경제 재개… 석유 수요, 공급 초월 시 유가 ↑

2022년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골드만삭스는 2022년과 2023년, 2년 내에 유가가 1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에 더해 석유 수요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에너지 연구 책임자인 데미안 커벌린은 “석유에 대한 수요는 이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이전에도 기록적인 수준이었다”고 말했는데요 “내년에 각국이 조금씩 봉쇄를 해제하면서 항공 여행 부문은 계속해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022년의 국제 유가에 대해 배럴 당 85달러가 될 수 있고 여기에 5달러에서 10달러 가량 더 오를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국제 유가가 100달러에 도달할 2가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먼저 석유 업체들이 일제히 생산을 늘리면 비용이 증가하게 됩니다.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석유 회사들의 서비스 단가가 높아지면서 유가 역시 상승한다는 풀이가 나옵니다. 또 다른 경우는 전세계 경제가 재개됨에 따라 치솟는 석유 수요를 공급이 채워주지 못하는 겁니다. 수요가 공급을 능가하게 되면 유가는 자연스레 상향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모든 전망은 “오미크론 변이체가 델타 변이에 비해 경미한 파급력을 가질 것이다”라는 전제 하에 나온 것이니 향후 추이를 잘 지켜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WTI는 70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7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美 증시, 개인소비지출 지표 주목

이번 주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들어 증시 변동성이 예상보다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현재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사태와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에 주목하고 있는데, 연준이 지난 FOMC 회의 당시 테이퍼링 가속화 및 조기 금리인상을 예고한 만큼 당분간 증시 변동성도 더 커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우선 현지시간 20일에는 미국의 11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어서 주요 기업들 가운데 나이키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또 21일에는 미국의 3분기 경상수지가 발표되는데, 이와 함께 주요 기업 가운데 제너럴 밀즈, 블랙베리가 지난 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현지시간 22일에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들이 발표됩니다. 우선 미국의 3분기 GDP 확정치가 이날 공개되는데, 월가 전문가들은 3분기 GDP 확정치가 2.1%로 집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인들의 소비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12월 소비자신뢰지수와 11월 기존주택판매 지표도 공개될 예정이고, 주요 기업들 가운데는 카맥스, 신타스, 페이첵스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23일 주요 일정입니다. 우선 미국 노동부가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현재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0만명 대를 유지하면서 펜데믹 이전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사태가 최근 미국을 강타한 만큼 고용 시장에도 타격을 입혔을지 전문가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날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 역시 발표될 계획입니다. 앞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9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현재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시장 전반적으로 확산된 상황입니다. 현재 소비자물가지수가 최근 고공행진하고 있는 만큼 11월 개인소비지출도 예상보다 높게 집계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이외에도 미국의 11월 신규주택 판매 지표와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이날 발표되고, 크리스마스이브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조기 폐장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지시간 24일에는 크리스마스 이브 연휴로 미국 증시가 쉬어갈 계획입니다.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