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찾은 윤석열 "6·25·월남전 유공자 수당 두배 인상"

직업군인·초급간부·병사 처우 개선안도…"수당 현실화"
"軍 헌신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합당하게 예우할 것"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0일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국가 유공자의 수당을 두 배로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철원의 최전방부대인 육군 3사단 백골 부대를 방문하기에 앞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을 달성하겠다"며 "보훈 대상자 상이 등급 기준을 개선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이 나라로 인해 서운함을 겪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직업군인의 처우와 장교·부사관 등 초급간부 복무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위험근무수당, 특수업무수당, 초과근무수당, 주택수당 등 각종 수당을 현실화하고, 지급 체계도 형평성 있게 전면 개편하겠다"고 공약했다. 군 주거지원 정책으로는 '국민평형'(주로 전용면적 84㎡) 군인 아파트와 '1인 가구형' 독신자 숙소로 전면 개편해 "군인과 군인 가족들의 요구를 충족하고, 군인 자녀들의 교육 환경과 여건도 대폭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 병사 월급 대폭 인상 ▲ 현역병의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군 복무기간 전체로 확대 ▲ 군 생활 '안전보장보험' 가입 적용 ▲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ROTC) 복무기간 28개월→24개월 감축 등을 공약했다.

윤 후보는 "병역 혁신도 필요하다"며 "의식주 개선, 군 복무 중 학업·취업·창업과 연계한 자기계발 기회 확대, 군내 가혹행위와 성 비위 근절을 위한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우리가 후방에서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것은 국군 장병이 전선을 튼튼하게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동체가 그 헌신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합당한 예우로 보상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 복무를 '영예로운 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백골 부대 OP(관측소)를 방문한 뒤 백골 부대 소속 군인 가족과 함께 오찬을 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