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 "팬데믹은 결국 끝난다…2022년 여행주에 기회있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여행 관련 종목들이 내년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다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결국 팬데믹을 끝날 것이란 분석에서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자문사인 에버코어는 "우리의 논리를 간단하다"며 "팬데믹은 결국 끝날 것이고 행동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영국 최대 저가호텔 체인인 프리미어인 등을 보유한 휘트브레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이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휘트브레드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번스타인은 특급호텔체인인 하얏트가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번스타인은 "(하얏트는) 과도하게 저평가됐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0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25% 이상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항공사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투자은행 코웬은 유나이티드 항공이 경기회복에 있어 가장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코웬은 "소비자들은 결국은 권태감에 대해 반응할 것이고 가능한한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버코어 ISI는 한발 더 나아갔다. 그들은 여행 행태 자체가 정상화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다양한 항공사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에버코어ISI는 "최근 공포를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UBS는 부킹홀딩스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다. 여행수요 증가로 2022년 말까지 2019년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2838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보다 30% 정도 높은 가격이다.

카지노 주식에 관심을 가질만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스프링오울 자산운용은 미국, 마카오, 싱가포르 등에 리조트와 카지노를 가지고 있는 라스베이거스샌즈에 대해 '리스트 가장 위에 있다'고 말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