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통일집중영도 위한 법치' 강조…1인 체제 다지기인 듯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당의 장기 집권과 통일집중영도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법치를 중요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최근 당내 법규 제도 건설과 관련한 중요 지시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 통해 당의 집권 능력과 지도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1일 보도했다. 그는 "당 중앙은 규율에 따라 당을 엄격하게 다스리고, 비교적 완벽한 당내 법규 체계를 형성해야 한다"며 "당내 법치는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한 확고한 정치적 보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시 주석의 책사로 알려진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도 지난 20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당내 법규 공작회의에서 "시 주석은 집권 이후 헌법과 법률에 의한 국가 통치와 당내 규율을 통한 당의 운영을 강조해왔다"면서 "이는 시진핑 사상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라고 추켜세웠다.

중국공산당이 시 주석 집권 이후 '통일집중영도'를 강조해온 것을 두고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중심의 집단지도체제가 점점 퇴색하고, 시 주석 1인 체제가 굳어지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