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근무 희망자 선발 놓고 도청공노조 '불공정'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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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의회 근무자 선정률 90% 육박…도의회 "공정하게 선정했다" 의회 인사권 독립을 앞두고 경남도의회가 최근 의회 근무 희망자를 선발하면서 기존 의회 근무자를 미근무자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로 선정하자 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노조)이 '불공정 인사'라고 규탄하고 나섰다. 노조는 21일 '89대 18의 불공정한 경남도의회 인사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 성명에서 노조는 "11월 30일 도의회 사무처 직원 공개모집 공고 이후 20여일동안 심사해서 선발한 결과물이 세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그러나 선발결과를 보면 도민을 위한 공정한 인사권은 오간 데 없고, 일부 정치인과 그를 추종하는 공무원이 자기 사람 챙기기를 자행한 결과물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번 도의회 근무 직원 선발 과정에 3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기존 의회 근무 직원은 66명이 지원해 59명이 선정돼 89%의 선정률을 보였지만, 그 외 직원은 165명이 지원해 30명만 선정돼 18%의 선정률에 그쳐 편파적이라고 밝혔다.
또 4급 지원자는 8명 모집에 8명이 응모했는데도 도청에서 특별한 하자 없이 부서장으로 근무하던 지원자들을 부적격자로 통보하고 일부는 파견으로 충원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당초 공개한 모집 정원과 실제 정원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모집 정원 공고에는 2∼3급 1명, 4급 8명, 5급 20명, 6급 29명, 7급 26명, 8급 이하 11명인데 선정 인원은 2∼3급 없음, 4급 파견 포함 8명, 5급 19명, 6급 32명, 7급 28명, 8급 이하 5명이라고 노조는 설명했다.
노조는 "김하용 의장은 첫 인사부터 불공정한 의혹에 휩싸인 이번 사태에 대한 침묵이나 무시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도의회는 사무처 선발 과정에 대한 모든 의혹을 즉각 해명하고, 도청 공직자들을 비롯한 모든 도민이 의회를 믿을 수 있도록 설명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의회 근무 희망자 선발은 나름대로 공정하게 진행한 것"이라며 "전국 광역의회 중에서 의회 근무 직원 선발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꾸린 곳이 몇 군데 없었는데 경남도의회는 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의회는 내년 1월 13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라 공무원을 대상으로 의회사무처 근무 희망자를 모집했다.
이를 위해 사무처장, 공무원, 도의원, 외부인사 등이 참여하는 '의회사무처 직원 선발 심사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연합뉴스
이 성명에서 노조는 "11월 30일 도의회 사무처 직원 공개모집 공고 이후 20여일동안 심사해서 선발한 결과물이 세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그러나 선발결과를 보면 도민을 위한 공정한 인사권은 오간 데 없고, 일부 정치인과 그를 추종하는 공무원이 자기 사람 챙기기를 자행한 결과물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번 도의회 근무 직원 선발 과정에 3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기존 의회 근무 직원은 66명이 지원해 59명이 선정돼 89%의 선정률을 보였지만, 그 외 직원은 165명이 지원해 30명만 선정돼 18%의 선정률에 그쳐 편파적이라고 밝혔다.
또 4급 지원자는 8명 모집에 8명이 응모했는데도 도청에서 특별한 하자 없이 부서장으로 근무하던 지원자들을 부적격자로 통보하고 일부는 파견으로 충원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당초 공개한 모집 정원과 실제 정원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모집 정원 공고에는 2∼3급 1명, 4급 8명, 5급 20명, 6급 29명, 7급 26명, 8급 이하 11명인데 선정 인원은 2∼3급 없음, 4급 파견 포함 8명, 5급 19명, 6급 32명, 7급 28명, 8급 이하 5명이라고 노조는 설명했다.
노조는 "김하용 의장은 첫 인사부터 불공정한 의혹에 휩싸인 이번 사태에 대한 침묵이나 무시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도의회는 사무처 선발 과정에 대한 모든 의혹을 즉각 해명하고, 도청 공직자들을 비롯한 모든 도민이 의회를 믿을 수 있도록 설명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의회 근무 희망자 선발은 나름대로 공정하게 진행한 것"이라며 "전국 광역의회 중에서 의회 근무 직원 선발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꾸린 곳이 몇 군데 없었는데 경남도의회는 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의회는 내년 1월 13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라 공무원을 대상으로 의회사무처 근무 희망자를 모집했다.
이를 위해 사무처장, 공무원, 도의원, 외부인사 등이 참여하는 '의회사무처 직원 선발 심사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