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반도 정책, 강화된 공정의식 반영해야"

민주 평화번영 비전 선포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1일 "4기 민주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책은 분단 시간 동안 달라진 국민인식, 높아진 국민 자부심, 강화된 공정 의식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평화번영위원회 비전 선포식에서 이용선 의원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분단 기간 달라진 상황, 한반도 평화 정책 가운데 일부는 청년층으로부터 '공정하지 않다'는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아트센터에서 샌델 교수와 '공정'을 주제로 온라인 화상 대담을 마치고 청중들을 향해 "평창동계올림픽 때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북한 선수 몇 명을 배정하겠다고 하니 젊은이들은 '무슨 소리냐'고 반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이 후보는 평화번영위원회 축사에서 "안타깝게도 우리 앞에 놓인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의 첨예한 이해관계, 더 두드러진 미중 경쟁과 팬데믹 위기 등 외교·안보 현안이 복잡·다양하게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한반도 항구적 평화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지고의 가치가 아닌가 한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남북관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 종전선언을 반대한다고 말했는데 전쟁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제자리라고 생각하는 시대착오적 상대와 경쟁하는 게 창피할 따름"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송영길 대표는 영상 축사에서 "한반도 외교·안보가 대전환 기로에 서 있고, 미중 갈등이 확대하고 있다"며 기민한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평화번영위원회는 이날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국방, 안보, 평화, 통일 분야에서 활동하고 이 후보의 공약을 발굴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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