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집단감염 2건 더 나왔다…익산 20명·광주 9명(종합)

오미크론 의심사례 43명 추가…변이감염 관련 총 278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집단발병 사례가 전북과 광주에서 새로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집계에서 전북 익산 유치원과 관련한 감염자 20명과 광주 동구 공공기관 관련 감염자 9명이 추가됐다.

익산 유치원과 광주 공공기관 관련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는 각각 35명과 8명이다.

두 사례 중 익산에서는 한 유치원에서 지역사회 내 'n차 감염'이 퍼진 것이 확인됐다. 이 유치원에서만 오미크론 감염자와 감염 의심자를 포함해 총 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감염된 유치원생이 다니는 학원에서 3명, 유치원생의 가족이 다니는 또 다른 유치원에서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익산 어린이집을 다녀간 외부강사가 방문한 전북 부안의 어린이집에서도 7명의 확진자가 나와 익산 유치원 관련 감염·의심자는 55명에 달한다. 이 강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다.

광주 공공기관 관련 사례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자 9명 중 3명이 이 기관에서 함께 근무하는 직원이고, 확진 직원들이 이용한 남구 봉선동의 한 식당의 종사자, 손님 등을 합하면 감염·의심자가 17명이다.

당국은 공공기관과 식당 중 어디서 먼저 확진자가 나왔는지를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두 지역의 집단감염을 포함해 이날 추가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모두 49명이다.

이들과 관련한 감염 의심자 43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추가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익산과 광주 집단감염 사례를 제외한 20명 중 16명은 해외입국자였다.

나머지 4명은 이란발(發) 입국자-전북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 나왔다.

이날 새로 확인된 확진자를 포함해 오미크론 변이 누적 확진자는 227명, 감염 의심자는 51명이 됐다.

감염자와 감염 의심자를 더한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례'는 92명 증가한 278명이다.

현재 278명은 모두 경증이다.

이들 중 5명에게서 폐렴이 확인됐으나 상태가 무겁지 않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지역 내 'n차 감염' 사례는 전날까지 ▲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 이란발(發) 입국자-전북 관련 집단감염 ▲ 경남 입국자 관련 등 3건이 확인됐는데, 이날 사례까지 추가해 총 5건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