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삼성·애플 거래 미반영…재평가 기대"-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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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12% 상향KB증권은 22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의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12% 올렸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삼성전자와 연간 3조원 규모의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빅딜 시작이 추정돼 향후 실적 변동성 축소에 따른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상승이 예상된다. 또 올해 매출의 41%를 차지하는 '애플'의 차세대 신제품 메타버스 헤드셋과 자율주행차(애플카)에 LG디스플레이 OLED가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과 2023년 LG디스플레이 지배주주순이익을 각각 8.3%, 16.4%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특히 3조원 규모 빅딜을 주시했다. 내년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공급할 대형 LCD, OLED 패널은 총 700만대 규모로 추정되는 만큼 이는 회사 전체 생산능력의 20%를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의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 OLED) 패널의 제한적 생산능력을 감안하면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의 대형 OLED 패널 거래를 3년 이상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이달 현재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 화이트 올레드(WOLED) 패널을 적용한 OLED TV 제품 개발과 상품 기획을 이미 마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 2013년 이후 9년 만에 OLED TV를 북미와 유럽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애플과의 거래는 3년 이상의 장기공급 형태가 될 것으로 추정돼 향후 LG디스플레이와 전략적 동맹관계 구축이 기대된다"며 "현재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삼성 빅딜과 애플 신사업 가치가 미반영된 것으로 판단돼 향후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