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3구역에 4천776세대…신길음1구역에 410세대 건립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서울시 심의 통과
서울시는 21일 제12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북아현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구역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3-66번지 일대로,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충정로역·서대문역 사이에 있다.

북아현재정비촉진지구 중 가장 큰 면적(27만2천㎡)을 차지하는 대규모 단지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은 ▲ 용적률 완화를 통한 소형주택(60㎡ 이하) 공급 확대 ▲ 다양한 공공시설 설립 ▲ 자치경찰 전면 시행에 따른 관할 지구대 이전 설치 등을 담고 있다. 총 4천776세대가 공급되는 가운데 주변에 대학교가 많은 입지적 특성에 따라 800여 세대는 신혼부부·청년층 등을 위한 공공주택으로 계획하고, 사회적 혼합(소셜 믹스)을 위해 임대와 분양 세대를 균형 있게 배치한다.

또 600여 실 규모의 공공임대주택(대학 기숙사)은 시에서 직접 설계 공모를 진행해 차별화된 설계를 시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에 필요한 복합문화시설과 자유시민대학, 노인복지시설, 영유아를 위한 국공립어린이집 등 다양한 공공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장기간 정체된 정비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돼 주택 공급이 확대되고 명품 주거 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는 신길음1구역(성북구 길음동 31-1 일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수정 가결했다.

주거와 비주거 기능이 복합된 주상복합 형태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서울시 주택공급 확대 기조에 따라 주거 비율을 50%에서 90%로 늘려 총 410세대의 공동주택을 건립하고, 이 중 112세대는 공공주택으로 짓는다.

분양과 임대 세대를 구분하지 않는 혼합 배치로 공공주택 차별 완화를 추진한다.

비주거용도(9천113㎡)에는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사업지 내 지하철 출입구도 신설해 4호선 미아사거리역, 동북선 경전철과 연결할 예정이다. 김성보 실장은 "미아사거리역 교통 이용 여건과 도시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