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순매수에 소폭 상승…8만전자 '턱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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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합쳐 4800억원가량 순매수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개인의 매도세가 강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락 전환을 막아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45포인트(0.32%) 오른 2984.4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18.47포인트(0.62%) 상승한 2993.50으로 개장해 장중 상승폭을 줄였다.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5031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44억원, 177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은 간밤 미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나란히 오른 데다 오미크론 관련 봉쇄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김석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지만 여전히 미국의 사회복지 예산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해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며 "마이크론 호실적발 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감이 짙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시가총액 상위를 살펴보면 삼성전자(1.66%)와 SK하이닉스(2.01%)가 강세를 보였다. 간밤 미 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견고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로 10.54%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의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세가 주가를 지지했다. 수급 잠정치를 보면 이날 오후2시30분 기준 외국인은 삼성전자 1592억원, SK하이닉스 7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아시아나항공(3.59%), 진에어(3.95%) 등 항공주도 큰 폭 올랐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 주요국 수장들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리오프닝주들이 주목을 받은 영향이다.반면 LG화학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다시 한 번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LG화학은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세로 2.65% 하락한 62만50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1000선 위에서 마감했다. 전일보다 3.53포인트(0.35%) 오른 1000.13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11억원, 57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77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31%), 펄어비스(-0.71%), 셀트리온제약(-2.03%) 등이 내린 데 반해 엘앤에프(0.70%), 카카오게임즈(2.72%), 위메이드(6.14%) 등이 올랐다.원·달러 환율은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9원 내린 1192.0원에 마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