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말라간다…충남, 가뭄 해소 총력전

물절약 운동, 순환공법 도입
충청남도는 충남 서부권 가뭄 해소를 위해 보령댐 물 확보에 나선다고 22일 발표했다. 도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환경부,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한국수자원공사, 보령시와 ‘보령댐 권역 가뭄 해소를 위한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보령댐은 저수량이 1억1690만t이지만 물 유입량은 2017년 6110만t에서 2019년 5350만t으로 매년 줄고 있다. 반면 하루 물 공급량은 2017년 19만7000t, 2019년 22만9000t, 지난해 23만3000t으로 늘어나는 추세다.보령댐은 2016년 2월 가뭄경보제 시행 후 5년간 14차례 가뭄 경보를 발령했다. 최저 저수율 8.3%를 기록하기도 했다. 환경부는 수자원 공급 능력을 재평가해 수립 중인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 관리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정부의 물관리 법정계획 수립 시 물 공급 대책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도와 8개 시·군은 효율적인 농업용수 이용, 물 절약 운동 전개, 유수율 제고, 개발 사업 시 물 순환 공법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 기관들은 수상태양광, 수열에너지 활용, 생태하천 복원, 스마트 댐 관리를 위한 탄소중립형 댐 권역 관리계획 수립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