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영종도 걸어서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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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연륙교 본공사 착공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의 본공사(1, 2공구)가 22일 시작됐다. 해상 준설과 물량장(건설 자재를 적재해 놓는 작업장), 공사용 도로 등을 건설하는 3공구가 지난 15일 준공되면서 본공사가 착공에 들어간 것이다.
보도·자전거도로 포함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날 영종 씨사이드파크와 청라호수공원에서 ‘제3연륙교 본공사 착공식’을 열었다. 제3연륙교는 육지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영종대교(2000년 개통), 인천대교(2009년 개통)에 이어 세 번째 연륙교(해상특수교량)다. 3개의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포함됐다.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 전망대가 세워지고 수변데크길·야간경관이 조성된다.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도보로도 찾아와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체험·관광형 교량이라는 게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
이날 착공식에서는 드론 300대를 동원한 드론 라이트쇼와 2025발의 축하 불꽃을 하늘로 쏘아 올리는 행사가 있었다. 유튜브 채널로 착공식 행사를 지켜본 인천시민 이수미 씨(52)는 “청라국제도시에서 자동차로 10여 분이면 영종도에 도착할 수 있어 출퇴근 편의성과 관광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총 사업비 6500억원이 투입되는 제3연륙교는 길이 4.681㎞, 폭 30m의 왕복 6차로다. 길이 2.6㎞의 1공구는 한화건설이 맡았으며 영종도 쪽에서 공사가 시작된다. 반대편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교량 길이 2.0㎞의 2공구를 시공한다.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