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망우1구역 공동사업자로 참여

공공 재건축 1호 사업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공 재건축 1호 사업지인 서울 중랑구 망우1구역 조합과 공동사업 시행 약정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망우동 178의 1 일대인 망우1구역(면적 2만5000여㎡)은 1984년 준공된 염광아파트(233가구)와 노후 단독주택이 밀집한 지역이다. 주민 대상 공공 재건축 설명회 후 한 달여 만인 지난 7월 공동 시행 주민 동의율 요건(50%)을 웃도는 74%를 확보했다. 작년 ‘8·4 공급 대책’을 통해 도입된 공공 재건축은 민간 조합과 LH 등 공공기관이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규제를 풀어 더 많은 집을 짓게 해주는 대신 늘어난 가구 수의 일부를 임대주택 등으로 공급해야 한다.

망우1구역은 공공 재건축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기존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됐다.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최고 28층, 481가구(전용면적 59~104㎡)의 아파트 단지로 바뀐다. LH 관계자는 “민간 재건축 대비 용적률은 66%포인트 오르고, 가구 수는 1.8배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LH는 서울 광진구 중곡동 중곡아파트(270가구)와도 재건축 공동사업 시행 약정을 추진 중이다. 이 단지 역시 기존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된다. 재건축 후 35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오주헌 LH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장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정비계획 변경, 시공사 선정 등의 과정에서 주민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