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약보합 출발…머스크 인터뷰가 끌어올린 테슬라 주가 [뉴욕증시 나우]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22일 오전 9시 30분입니다. 3대 지수 선물은 개장을 앞두고 약보합권으로 향하는 흐름을 보였는데 요 며칠간 변동성폭이 컸던 것과 비교하면 오늘 진폭은 좀 덜했습니다. 그래도 투자자들이 관심갖는 기업들은 개별 뉴스로 움직이는 흐름이 프리마켓부터 좀 있었는데요.

우선 테슬라가 개장전 거래에서 3%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어제 장 마감 후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팟캐스트 인터뷰가 공개됐는데 이 자리에서 한동안 이어졌던 보유지분 매도가 이제 끝났다고 말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팟캐스트를 들어봤는데, 길게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11월 트위터에서 밝혔던 지분 10% 매각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만큼 충분히 주식을 매도했다는 입장은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 자신의 자산 대부분이 주식이라 테슬라가 무너지면 본인도 파산하는 구조이고, 현재 주정부의 세금이 너무 과하다는 이야기도 했고요. 앞서 트위터에 먼저 밝혔던 지분 매각 결정이 단순한 심경의 변화가 아니라 스톡 옵션 등에 따른 세금 부담을 위한 계산된 행위라는 시장의 분석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밈 주식으로 분류되면서 국내에도 투자 규모가 좀 있던 블랙베리는 프리장에서 2% 이상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어제 장 마감 후에 밝힌 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보다 좋았다는 점은 살펴볼 부분입니다.

오늘 장에는 미국 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일제히 프리장에서 하락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가 4% 넘가 주가가 내린 것을 비롯해 JD닷컴이 2.8%, 핀듀오듀오 2.6%대 하락세입니다.종목 움직임 외에 살펴볼 뉴스들도 짚어볼까요. 세계 최대의 가전 박람회이자 참가 기업 주가도 움직여온 CES가 올해는 당초 계획보다 축소될 전망입니다. 아마존과 메타, 핀터레스트와 같은 대형 기업들이 CES에 파견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고요. 상당 부분을 온라인으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오미크론이 1월에도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공급망 문제 관련해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늘 페덱스를 비롯한 물류 기업들을 포함해 회의를 개최합니다. 공급망 문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인데 관련해 새로운 이슈들이 나올지도 살펴볼 부분이 되겠습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