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이란발 선박에서 AK-47 소총 1천400정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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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출발해 예멘 반군 후티에 전달될 무기들" 미국 해군은 아라비아해에서 이란발(發) 선박을 수색해 다량의 무기를 압수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중동을 담당하는 미 해군 5함대는 지난 20일 북아라비아해에서 국적 불명의 선박을 발견했다.
선박 안에는 자신을 예멘인이라고 주장하는 선원 5명이 탑승해 있었다.
배에 실린 화물 포장을 제거하자 AK-47 소총 1천400여정과 탄약 22만6천600발이 드러났다. 5함대는 이들 무기를 압수하고 선원을 상대로 무기 운송 경위를 조사했다.
해군은 성명에서 "선박은 이란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며, 무기들은 내전 중인 예멘 반군 후티에 불법으로 전달될 것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멘 반군에 무기를 직·간접적으로 공급·판매하는 행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미국의 제재에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예멘 내전은 2014년 촉발된 이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다.
현재까지 13만 명 이상이 숨지고 400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수도 사나를 장악한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5함대가 올해만 8천700여점의 불법 무기를 발견·압수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북아라비아해를 항해하던 선박에서는 러시아산 대전차 유도 미사일, PKM 기관총, 휴대용 로켓 발사기, 소총 등이 다량 발견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선박 안에는 자신을 예멘인이라고 주장하는 선원 5명이 탑승해 있었다.
배에 실린 화물 포장을 제거하자 AK-47 소총 1천400여정과 탄약 22만6천600발이 드러났다. 5함대는 이들 무기를 압수하고 선원을 상대로 무기 운송 경위를 조사했다.
해군은 성명에서 "선박은 이란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며, 무기들은 내전 중인 예멘 반군 후티에 불법으로 전달될 것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멘 반군에 무기를 직·간접적으로 공급·판매하는 행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미국의 제재에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예멘 내전은 2014년 촉발된 이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다.
현재까지 13만 명 이상이 숨지고 400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수도 사나를 장악한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5함대가 올해만 8천700여점의 불법 무기를 발견·압수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북아라비아해를 항해하던 선박에서는 러시아산 대전차 유도 미사일, PKM 기관총, 휴대용 로켓 발사기, 소총 등이 다량 발견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