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 즉각 러시아에 안보 보장해야"

연례 기자회견서 밝혀…"중국과 함께 무기 개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은 러시아로부터 자신들의 안보를 보장하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러시아에 안보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23일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 있는 전시관 모스크바 마네주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문 앞에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요구가 아니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등 서방에 러시아의 안보 보장 방안을 제시한 푸틴은 "공은 서방으로 넘어갔다"라며 "내년 1월 제네바서 미국과 안보보장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의 공격 가능성과 관련, "러시아는 누구도 위협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가 군사 작전을 준비 중인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푸틴은 중국과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러시아는 중국과 첨단 기술 무기를 함께 개발한다"고 언급하고, "러시아는 중국과 상호 신뢰하고 있으며 세계 안정에 함께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