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애널이 모두 '매수'를 외친 2022년 관심 종목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내년 가장 주목할 종목으로 '알렉산드리아 리얼에스테이트 이쿼티'을 꼽았다. 22일(현지시간) 금융분석기업 팩트셋에 따르면 알렉산드리아 리얼에스테이트 이쿼티를 커버하는 애널리스트 100%가 매수 의견을 냈다.

알렉산드리아 리얼에스테이트 이쿼티는 생명공학 쪽으로 특화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다. 주로 바이오, 제약 오피스나 연구소를 임대한다.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에는 모더나, 릴리, 머크, 화이자 등이 들어와 있다.
보험회사 애슈란트도 100% 매수 의견을 받았다. 아마존(96%), 알파벳(클래스 C, 96%), 알파벳(클래스 A, 94%) 등 빅테크 주식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미국 최대 카지노 사업자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94%), 제약사 카탈란트(93%), 알래스카항공(93%), 비자(클래스A, 92%), 미국 에너지 대기업인 AES코퍼레이션도 월가 애널들이 매수 톱픽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반대로 팔아야 한다는 의견을 받은 종목들도 있었다. 가장 많은 매도 의견을 얻은 종목은 유틸리티 기업인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으로 65%의 애널리스트가 매도 의견을 냈다. 보유(홀드)는 35%였고, 매수 의견은 0% 였다. 루멘 테크놀로지스(43%), 크로락스(39%), 인력회사인 로버트 하프 인터내셔널(38%), 보험업체인 프로그레시브 코퍼레이션(37%), 스냅-온 인코퍼레이티드(36%), 브라운-포맨 코퍼레이션(클래스 B, 33%), 패스널 컴퍼니(33%),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32%) 등도 매도 의견 비중이 높았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