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인보사' 美 임상 3상 재개..."환자 모집 중"

조만간 환자 투여 이뤄질 듯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무릎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TG-C)’의 미국 임상 3상이 재개됐다. 조만간 환자 투여까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인보사의 임상 3상 단계가 최근 ‘환자 모집(Recruiting)’으로 전환됐다. 이전에는 임상은 진행 중이지만 환자 모집은 아닌 상태(Active, not recruting)였다. 통상 임상 기관 선정, 시약 생산 등 준비 과정을 의미한다.인보사의 미국 3상은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관계사인 코오롱티슈진이 진행하고 있다.

인보사는 2019년 3월 주성분 중 하나가 당초 허가받은 물질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 국내에서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관련해 2019년 5월에는 미국 임상 3상도 중단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작년 4월에 임상중단 조치를 풀었다.

이후 코오롱은 임상재개 준비 작업을 해왔다. 임상 3상은 총 1020명을 510명씩 나눠 2025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 중단 전 11명에 대해 투약이 이뤄진 만큼 나머지 1009명에 대한 임상이 이어서 진행된다. 연내 환자 투여가 이뤄질 전망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임상 재개를 위한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