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보안 취약점 숨겼다가 中당국에 징계...주가 4.2% 급락

빅테크 기업 알리바바가 자사의 보안 취약점을 중국 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다.

22일(현지시간) 알리바바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20% 급락한 117.81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주가는 중국의 IT규제당국이 알리바바를 징계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하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가 오픈소스의 보안 취약점을 정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 자회사 아리윈과의 정보공유 제휴 관계를 6개월 동안 정지시켰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아리윈은 자바 언어 기반의 오픈소스의 프로그램 중 로그 4j2의 결함을 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 로그4j2 취약점이 기기의 원격조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기밀정보의 절취 등 중대한 피해를 초래할 리스크가 크다는 것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해당 결함을 약 2주 전에 발견했다. 또 이날 투자은행 애틀란틱 에쿼티는 알리바바의 투자 의견을 매수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