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국방장관 회담…"한국과 대태러 협력 희망"

서욱, 현지 강연·정보융합센터 방문도…내일 귀국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서욱 국방부 장관이 23일 응 엥 헨 싱가포르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국방협력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응 장관은 회담에서 일부 아세안 국가들이 테러 위협에 항상 노출돼 있어 대(對)테러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의 주도적인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2018년 북·미 대화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것처럼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양국 장관은 두 나라가 역내 중견 국가로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한편, 서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현지 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난양공대 국제대학원(RSIS) 초청으로 '역내 평화 및 번영을 위한 한국의 역할' 주제로 강연을 하는 한편 아세안 내 해양안보 분야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정보융합센터를 방문해 파견 중인 연락장교를 격려하고 국방홍보원도 찾았다.

지난 16일부터 괌, 태국, 싱가포르를 차례로 방문한 서 장관은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