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오미크론 넘어 '산타랠리'…文, 박근혜 사면할 듯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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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가 오미크론 변이의 공포를 떨치고 '산타 랠리'를 펼쳤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 오른 4725.7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S&P 500 지수는 지난 10일 4712.02를 넘어 사상 최고치 마감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5%, 나스닥 지수는 0.85% 각각 올랐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최근 3일 연속 동반 상승해 회복을 알렸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으나, 증상이 덜 심하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 등 다수의 국가가 '봉쇄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덕분에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화이자와 머크의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잇따라 미 식품의약국(FDA)의 사용승인을 받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화이자 이어 머크 코로나 알약 치료제도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오늘 새벽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앞서 FDA는 어제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용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AP와 로이터 등 외신은 하루 차로 첫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치료제가 약효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상대적으로 머크 치료제의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몰누피라비르가 고위험군 감염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낮추는 비율은 약 30% 정도로, 90% 가까이인 화이자 치료제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DA는 노령층과 비만 및 심장 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해 입원 가능성이 높은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다른 치료제 대안이 없거나 의학적으로 적합한 경우에 대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하루 만에 다시 7000명대 예상오늘 최종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다시 7000명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최소 5682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날(22일) 같은 시간대 5400명과 비교해 282명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부산에서는 어제 오미크론 변이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부산시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첫 확진자는 아랍에미리트 해외입국자로, 최근 인천공항에서 국내선 항공기로 김해공항에 도착한 뒤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에서도 어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에선 관악구 학원 관련 14명, 동대문구 시장 관련 4명, 양천구 요양병원 관련 3명, 영등포구 어린이집 관련 3명 등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석기 오늘 가석방 출소
내란선동죄로 수감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만기출소를 1년5개월 앞두고 오늘 가석방으로 풀려납니다.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 전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 시행되는 성탄절 기념일 가석방으로 풀려날 예정입니다. 유기형을 받은 수형자는 형기의 3분의 1 이상이 지나면 가석방 심사 대상자의 요건을 갖추며 이 전 의원도 대상이 됩니다. 이 전 의원은 북한의 대남 혁명론에 동조하면서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한 혁명조직(RO)의 총책을 맡아 구체적인 실행 행위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2015년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확정받았습니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선거 홍보 업체 자금 수억원을 횡령하고, 2010년∼2011년 지방의원 선거·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물품 공급 가격을 부풀려 선거보전 비용을 부정하게 타낸 혐의로 2019년 징역 8개월의 실형이 추가로 확정됐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전격 사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명숙 전 총리도 함께 사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전국 대체로 '흐림'
성탄절 전날이자 금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아침에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해 낮에 경기 동부와 강원도로 확대되겠습니다. 그 외 수도권과 충청 북부에도 눈 날림이 있겠고 제주도에는 오후부터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영서 1∼5㎝, 경기 북부·동부 1~3cm, 수도권(경기 북부·동부 제외)과 충청 북부에 0.1㎝ 미만입니다. 강원영동,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는 25일까지 5∼20㎝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13도로 예보됐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4.0m, 서해 앞바다에서 1.0∼3.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