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열린민주와 통합, 연내 매듭…복당서 성비위자 배제"

"김한길, 창당 전문가…내부에서 분열 우려하는 듯"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내년 1월 탈당자에 대해 일괄 복당을 허용하기로 한 것과 관련, "경선 불복과 부정부패, 성 비위 등 중대한 사유로 징계를 받고 당을 나간 인사들은 배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송 대표는 24일 선대위 본부장회의 모두발언에서 "선대위는 민주 정부 수립에 동의하는 모든 분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당의 문호를 과감히 열어가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복당 후 불이익 등은) 대선에서의 기여도를 정성적·정량적으로 평가해서 달리 반영할 수 있도록 당규 개정안을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또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도 속도를 내겠다"며 "올해 안에 통합 작업이 매듭지어지도록 절차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를 계기로 당이 더 혁신적으로 변화할 기회를 만들겠다"면서 "민주당은 작은 차이와 갈등을 넘어 큰 힘으로 이재명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4기 민주 정부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내분 양상을 비판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선대위 '유능한 자치분권 혁신위원회' 발대식에서 "야당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그만두고 아주 내홍에 빠져 있다"며 "공동의 가치와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권교체라는 슬로건으로 모여 있고, 정권교체 내용에 대해서는 동상이몽에 빠진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한길이라는 분이 가서 새시대위원회를 한다고 하는데 창당 전문가인 김 위원장이 가서 당이 분열되지 않을까 내부에서 염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