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감염 33명 늘어…울산서 집단감염 의심 사례

원주 식당 5명·익산 3명·인천 교회 1명 등 추가 감염
미국 15명 등 해외유입 23명…누적 감염자 376명
오미크론 환자 이틀새 114명 추가…n차 전파 확인 혹은 의심 11개 시도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감염 전파 범위가 점점 확대되는 모양새다.울산에서도 집단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33명 늘어 누적 376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 신규 감염자 81명 발생한 것과 함께 이틀간 114명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국내에서 새로 확인됐다.이날 확인된 신규 확진자 중 23명은 해외유입, 10명은 국내감염(지역감염)이다.

울산에서는 신규 집단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미국에서 입국해 24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사람의 가족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방역당국은 가족 2명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 식당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5명의 추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돼 누적 감염자가 9명으로 늘었다.

전북 익산 유치원과 부안·정읍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전북 익산시 사례에서는 3명의 변이 감염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48명으로 증가했다.인천 미추홀구 교회 집단감염 사례 변이 감염자도 이날 1명 늘어 누적 74명이 됐다.

이란발 입국자-호남 관련 감염자도 1명 증가해 총 80명이 됐다.

n차 감염으로 인한 변이 감염 의심 사례도 계속 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지난 17일 입국한 뒤 부산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사람의 가족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돼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의심받고 있다.

신규 해외유입 감염자(23명)의 과반인 15명은 미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들이다.

영국발 입국자가 2명이고, 몰디브,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캐나다, 프랑스, 필리핀에서 한국에 온 사람이 1명씩이었다.

누적 오미크론 감염자 376명의 감염경로는 해외유입 161명, 국내감염 215명이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발생 양상은 초기에는 해외 입국자를 기점으로 오미크론이 주변으로 전파됐으나, 최근 지역사회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는 등 오미크론 'n차 전파'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북 익산과 강원도 원주 식당, 경남 거제에서 각각 발생한 지표(첫) 환자는 언제,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오미크론에 감염됐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25일 대전(1명), 광주(2명), 전북(1명)에서 새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감염 경로도 아직 조사 중이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인천에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신규 오미크론 감염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를 미국발 해외유입 사례로 재분류했다.

이날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n차 감염 확정·의심 사례는 ▲ 인천 미추홀구 교회 ▲ 이란발 입국자-호남 ▲ 전북 익산 ▲ 경남 거제 ▲ 대구 미국발 입국자 ▲ 강원 식당 ▲ 서울 프랑스발 입국자 ▲경남 미국발 입국자 ▲부산 UAE발 입국자 ▲ 울산 미국발 입국자 관련 사례 등이다.

n차 전파 발생이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전북, 전남, 광주, 경남, 대구, 부산, 울산 등 11개 시도다.방대본은 이날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