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백기' 끝났다…필드 복귀 알리는 KPGA 간판스타들

이상희 "골프 절실함 더 강해져"
황중곤 "복귀 첫해 우승하고파"
박준섭·김태우·장태형도 돌아와
황중곤
황중곤(29), 이상희(29) 등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간판스타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다. 남자 선수들의 최대 리스크로 꼽히는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딛고 또다시 톱랭커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30일 전역한 황중곤은 2011년 일본투어,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각각 4승, 2승을 올린 뒤 입대했다. 복귀를 앞둔 황중곤은 “현재 컨디션이 좋고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어 2022시즌이 기대된다”며 “경기 감각 회복에 중점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 복귀 첫해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희
지난 10월 전역한 이상희는 2011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해 투어 통산 4승을 쌓았다. 데뷔 첫해 19세6개월10일의 나이로 NH농협오픈에서 우승해 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12년에는 제55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그해 말 KPGA 대상을 차지했고, 이듬해부터 국내 무대와 일본투어를 병행하며 2승을 더 추가했다. 이상희는 “군 복무를 하는 동안 골프채를 손에 잡지 못했다. 그만큼 골프에 대한 애정과 절실함은 더욱 강해졌다”며 “정신적으로도 강해진 만큼 2017년 이후 약 5년 만의 우승을 향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10언더파 60타를 쳐 역대 KPGA 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수 타이 기록을 작성한 박준섭(29), 2013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아시안투어와 PGA투어 차이나에서 활동했던 김태우(28)도 돌아온다. 2019년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5위에 올라 2020년 투어 시드를 확보한 뒤 군에 입대한 장태형(23)도 내년에 복귀할 예정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