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 지키고 수달 서식지 복원…'환경 지킴이'로 나선 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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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역환경청에 1.5억 후원서울 공덕동 에쓰오일 본사에서 지난달 16일 열린 ‘2021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 교통사고 부상자를 돕다가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난 이영곤 씨(61) 등 20명이 ‘올해의 시민영웅’으로 선정됐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위험에 처한 이웃을 위해서 희생정신을 발휘한 시민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에쓰오일도 이런 숨은 영웅들처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지킴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4년간 시민영웅 269명 발굴
소방관·해양경찰 치료비 지원
에쓰오일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시민영웅’은 더 밝은 사회를 위한 ‘햇살나눔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는 △영웅 지킴이 △소외이웃·지역사회 지킴이 △천연기념물 지킴이로 구분된다. 에쓰오일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내년에도 햇살나눔 캠페인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계획이다.에쓰오일은 영웅 지킴이 캠페인을 통해 2008년부터 14년 동안 269명의 시민영웅을 발굴해 20억원을 후원했다. 순직 소방관과 해양경찰 가족에게 위로금과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근무 중 부상한 소방관, 해양경찰의 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 지킴이 캠페인은 울산, 마포, 마곡 등 사업장이 있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10월 공덕동 본사에서 저소득 가정 등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후원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독거노인 등 저소득 가정에 겨울철 난방을 위한 연탄 5만 장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에쓰오일은 2008년부터 14년째 저소득 가정의 동절기 난방 지원을 위해 연탄을 기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자연과 생물종 다양성을 보전해 미래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환경 지킴이 캠페인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달엔 경기 고양시, 한강유역환경청과 장항습지 보존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후원금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장항습지의 보존 활동, 수달 서식지 복원 등에 쓰인다.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회사의 핵심 가치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햇살나눔을 사회공헌 활동 비전으로 수립했다”며 “내년에도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