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에 3만원…고든 램지 버거, 한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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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몰에 亞 첫 매장
30분 만에 2000명 예약 마감
‘햄버거 하나에 3만원, 아시아 최초, 세계 네 번째 매장.’

세계적인 스타 셰프 고든 램지(사진)의 고급 버거 레스토랑인 ‘고든 램지 버거’가 오는 3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매장을 연다. 롯데백화점 협력사 진경산업이 고든 램지 측과 협의해 브랜드를 들여왔고, 롯데물산이 매장에 일부 투자했다.영국 런던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시카고에 이은 세계 네 번째로 아시아 첫 매장이다. 약 330㎡ 규모에 패스트푸드 버거 매장과 차별화되는 고급 인테리어를 갖췄다.

가격도 다른 버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다. 대표 메뉴인 헬스키친 버거는 한 개에 무려 3만1000원이다. 한 개에 4600원인 맥도날드 빅맥보다 일곱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6900원인 뉴욕 출신 쉐이크쉑 버거보다는 네 배 이상 비싸다.

회사 측은 런던 해러즈백화점 매장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 맞게 고급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리얼 트러플 등 ‘파인 다이닝’ 수준의 고급 식자재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고든 램지의 국제 요리 감독이 한국에 머물며 맛과 레시피를 감수하고 있다. 다만 ‘고가 논란’이 일면서 헬스키친 버거 외 다른 메뉴 가격은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높은 화제성만큼 반응도 폭발적이다. 다음달 7일 정식 오픈 전까지는 사전 예약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데, 지난 20일 사전 예약이 시작된 지 30분도 되지 않아 모든 시간대의 2000명 예약이 마감됐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