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대중화' 앞장 김홍경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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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전통 사암침법을 재발굴하고 방송 출연으로 한의학 대중화에 앞장선 한의사 김홍경 씨가 지난 23일 부산 백병원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고인은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뒤 전통 침법인 사암침법의 원리를 깨달으려고 약 10년간 출가 생활을 하기도 했다. 1984년 서울 광화문에 신농백초한의원을 개원한 뒤 방학 기간에 한의대 학생을 대상으로 ‘사암도인 침술원리 40일 강좌’를 열었다.
2000년 EBS TV 특강 ‘김홍경이 말하는 동양의학’(총 51회)에 출연해 화제가 됐고, 《동양의학혁명》(1989), 《동의에의 초대》(1990), 《내 몸은 내가 고친다》(2000), 《사암침법으로 푼 경락의 신비》(2001) 등 여러 저서를 남겼다. 2001년 대한한의사협회 공로상, 2013년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혜민대상을 받았다. 이범용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는 “오장육부 가까운 쪽에 침을 놓지 않고 손과 발끝에만 놓는 게 사암침법”이라며 “맥이 끊겨 임상에서는 사용하지 않던 사암침법을 고인이 발굴해 보급했다”고 했다.
2000년 EBS TV 특강 ‘김홍경이 말하는 동양의학’(총 51회)에 출연해 화제가 됐고, 《동양의학혁명》(1989), 《동의에의 초대》(1990), 《내 몸은 내가 고친다》(2000), 《사암침법으로 푼 경락의 신비》(2001) 등 여러 저서를 남겼다. 2001년 대한한의사협회 공로상, 2013년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혜민대상을 받았다. 이범용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는 “오장육부 가까운 쪽에 침을 놓지 않고 손과 발끝에만 놓는 게 사암침법”이라며 “맥이 끊겨 임상에서는 사용하지 않던 사암침법을 고인이 발굴해 보급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