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한 美대통령 빅3는 '오바마·레이건·트럼프'

퓨리서치, 최근 40년 7명 대상…바이든 '최하위권'
최근 40년간 미국 대통령 7명 중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직무 평가가 가장 좋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내년 1월 취임 1년을 맞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하위권이었다. 미국 여론조사회사 퓨리서치가 최근 패널 1만3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1981년 이후 지난 40년간 대통령 직무를 가장 잘 수행한 대통령이 누구냐’는 문항에 응답자의 35%는 민주당 소속인 오바마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어 공화당 소속인 로널드 레이건(23%), 도널드 트럼프(17%), 민주당 소속인 빌 클린턴(12%) 전 대통령이 두 자릿수 지지를 얻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공화당)이 4% 지지를 받았고,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공화당)과 바이든 대통령(민주당)은 각각 3%로 최하위권이었다.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5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클린턴(19%), 레이건(8%), 바이든(5%) 순이었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레이건(42%)과 트럼프(37%)가 각각 1, 2위에 올랐다. 공화당 지지층 중에서 레이건은 남성, 백인, 30세 이상, 대졸 이상 학력자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트럼프는 여성, 히스패닉, 18~29세, 대졸 미만에서 수위에 올랐다. 민주당 지지층은 성, 인종, 연령, 학력에 상관없이 오바마를 가장 많이 꼽았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