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치른 노재헌씨, 다시 5·18 민주묘지 참배

천정인 =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별세한 지 약 2개월 만에 아들 노재헌 변호사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27일 국립 5·18 민주묘지 관리소에 따르면 노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께 비공개로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5·18 희생자를 추모했다.

노 변호사는 참배에 앞서 "5·18 민주 영령들을 추모하며 민주 영령들과 국민들께 진 빚을 갚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방명록에 남겼다.

그는 참배단 앞에서 헌화와 묵념을 하는 것으로 추모 의식을 마친 뒤 무명열사 묘역과 행방불명자 묘역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별세하기 전 여러 차례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바 있지만 5·18 관계자들로부터 "부친의 국립묘지 안장을 위한 꼼수"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