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많은 사람이 원하면 페달 계속 밟아야"…재선 도전 밝혀

"정부 탈원전 정책에 따른 자체 피해 용역 결과 보고 손해배상 소송 준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많은 사람이 원하면 계속 자전거 페달을 밟고 가겠다"며 재선 도선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도청 브리핑실에서 한 '2021년 도정 성과와 2022년 도정 방향 보고회'에서 재선 도전 관련 질문을 받고 "그동안 많은 일을 저질러 놨고 할 일도 많은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새해에는 더 큰 대구와 경북을 만들기 위한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교통, 관광 분야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우선 설립하고 로봇, 미래 차, 바이오 분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1분기에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이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협약을 하고 전담 추진 부서인 광역행정기획단을 설치, 조례 및 규약 확정, 행정안전부 승인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대구·경북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립해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에 탈원전 정책에 대한 재검토를 지속해 요청하겠다"며 "탈원전 정책에 따른 자체 피해 관련 용역이 거의 끝난 상태인데 결과가 나오면 정부를 상대로 금액이 조 단위는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떼어내 손해배상 소송을 할 생각이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른 원전 지역 피해분석과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올해 초 자체 연구용역에 들어갔으며 마무리 단계다.

용역에서는 영덕 천지원전 1·2호기 건설 백지화,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 경주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등에 따른 고용 감소와 경제 피해 규모 등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