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혀지는 청주상당 재선거 후보군…민주당 공천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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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우택 예비후보 등록, 윤갑근 내일 거취 표명
민주 "모든 가능성 검토"…제3지대 정당들 "후보 낼 것"
내년 3월 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청주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군이 좁혀지고 있다. 이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정순 전 국회의원이 회계책임자의 선거법 위반죄로 낙마해 재선거가 결정됐다.
재선거 원인을 제공한 민주당의 무공천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야당은 후보 윤곽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자천타천 거론된 유력 후보군 중 정우택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이 가장 먼저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위원장은 27일 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청주상당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지역 정가에서 신인 또는 무명에 가까운 민주당 당원인 정택의씨, 신동현 국민의힘 중앙당 지방자치위원, 무소속 박진재씨에 이어 정 위원장이 4번째이다.
정 위원장장은 이날 "정치적 고향인 상당의 자존심을 세우고, 상당에서 정권교체의 첨병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선거구에서 19대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 위원장으로서는 15·16대 국회의원 경력을 포함해 5선에 도전하는 셈이다.
국민의힘은 상당 당협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무난히 본선 티켓을 거머쥘 것 같았지만 최근 변수가 생겼다.
윤갑근 전 당협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져서다. 라임자산운용 관련 로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그는 지난 15일 항소심에서 무죄가 나와 자유의 몸이 됐다. 윤 전 위원장은 오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예고했다.
지역정가는 그가 검찰 측 상고로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지만, 청주상당 재선거 출마 입장을 밝히고 정치 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이현웅 서원대 교수, 장선배 충북도의원,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 등이 출마 의지를 굳혔거나 출마를 저울질해왔으나 이들은 중앙당발 무공천설에 직면해 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난 13일 전국 5개 재보선 선거구의 무공천 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 26일 "무공천은 당 대표 권한이다.
우리에게 귀책 사유가 있는 종로 등 3곳 모두 당헌·당규상 후보를 못 낼 결격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검토하겠다"고 말해 주목된다.
제3지대 정당들은 청주상당 재선거에 후보를 내세운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지난 22일 청주를 방문, "상당을 포함해 내년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은 전원 출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인선 도당 위원장과 김종대 전 국회의원, (청주 출신의) 신장식 변호사 등이 있는데 여러 여건을 고려해서 도당 당원들의 의견을 중심에 놓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청주를 찾은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대선 후보도 "청주상당에 적극적으로 후보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김현문 도당위원장이 출마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상당 재선거는 내년 2월 13∼14일 후보자 등록, 2월 15∼3월 8일 선거운동, 3월 4∼5일 사전투표 일정으로 진행된다.
/연합뉴스
민주 "모든 가능성 검토"…제3지대 정당들 "후보 낼 것"
내년 3월 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청주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군이 좁혀지고 있다. 이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정순 전 국회의원이 회계책임자의 선거법 위반죄로 낙마해 재선거가 결정됐다.
재선거 원인을 제공한 민주당의 무공천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야당은 후보 윤곽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자천타천 거론된 유력 후보군 중 정우택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이 가장 먼저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위원장은 27일 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청주상당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지역 정가에서 신인 또는 무명에 가까운 민주당 당원인 정택의씨, 신동현 국민의힘 중앙당 지방자치위원, 무소속 박진재씨에 이어 정 위원장이 4번째이다.
정 위원장장은 이날 "정치적 고향인 상당의 자존심을 세우고, 상당에서 정권교체의 첨병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선거구에서 19대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 위원장으로서는 15·16대 국회의원 경력을 포함해 5선에 도전하는 셈이다.
국민의힘은 상당 당협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무난히 본선 티켓을 거머쥘 것 같았지만 최근 변수가 생겼다.
윤갑근 전 당협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져서다. 라임자산운용 관련 로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그는 지난 15일 항소심에서 무죄가 나와 자유의 몸이 됐다. 윤 전 위원장은 오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예고했다.
지역정가는 그가 검찰 측 상고로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지만, 청주상당 재선거 출마 입장을 밝히고 정치 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이현웅 서원대 교수, 장선배 충북도의원,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 등이 출마 의지를 굳혔거나 출마를 저울질해왔으나 이들은 중앙당발 무공천설에 직면해 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난 13일 전국 5개 재보선 선거구의 무공천 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 26일 "무공천은 당 대표 권한이다.
우리에게 귀책 사유가 있는 종로 등 3곳 모두 당헌·당규상 후보를 못 낼 결격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검토하겠다"고 말해 주목된다.
제3지대 정당들은 청주상당 재선거에 후보를 내세운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지난 22일 청주를 방문, "상당을 포함해 내년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은 전원 출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인선 도당 위원장과 김종대 전 국회의원, (청주 출신의) 신장식 변호사 등이 있는데 여러 여건을 고려해서 도당 당원들의 의견을 중심에 놓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청주를 찾은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대선 후보도 "청주상당에 적극적으로 후보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김현문 도당위원장이 출마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상당 재선거는 내년 2월 13∼14일 후보자 등록, 2월 15∼3월 8일 선거운동, 3월 4∼5일 사전투표 일정으로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