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대마 쫓는 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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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2
○ 9단 최정95부터 102까지 서로 상대 의도를 거스르는 수순이 재미있다. 흑95는 백이 106에 받으면 흑A, 백124, 흑B로 끊겠다는 뜻이다. 그래서 백도 96으로 비껴서 받았다. 흑은 97로 계속 끊고자 한다. 여기서 백이 98·100을 교환하고 102로 받은 수가 좋았다. 별수가 없다고 판단한 흑은 105로 손을 돌렸다.
● 9단 김혜민
결승 3번기 제2국
제3보(95~144)
127까지 쌍방 무난하게 타협된 결과는 백이 약간 포인트를 올렸다. 상변에서 조금씩 이득을 취한 백이 약간 앞서는 형세다.
128에 늘고 134에 붙인 수가 사활의 급소였다. 흑135로 참고도 1로 받는 것은 6까지 패다. 언뜻 백의 꽃놀이패기 때문에 흑은 실전을 택했다. 실전 심리상 미세한 국면에서 꽃놀이패는 큰 손해기 때문에 흑은 135로 반발했다.
백도 타협하지 않고 138 이하 끝까지 쫓는다. 144까지 흑 대마가 커졌다. 흑의 위기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