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만원짜리 아이폰 주문했는데…초콜릿 2개만 '덜렁'

인터넷으로 신형 아이폰을 주문했다가 '초콜릿 2개'를 받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레드바이블
애플 웹사이트를 통해 신형 아이폰을 주문했다가 '초콜릿 2개'를 받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은 1000파운드(약 160만원)의 상당의 신형 아이폰을 주문했다가 아이폰 대신 화장지로 포장된 초콜릿바를 받은 남성 다니엘 캐롤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니엘은 크리스마스 셀프 선물을 위해 애플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2일 1045파운드(약 166만원)를 지불하고 아이폰 13 프로맥스를 주문했다. 가장 빠른 배송일이 17일이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전에 받고 싶어서 서둘러 주문했다.

택배가 2주나 지연되고, 여러번 반송되는 등 문제가 생기자 다니엘은 직접 택배를 찾기 위해 왕복 24마일(38.6㎞)을 이동해 DHL 창고를 찾아갔다.

다니엘은 물건을 가지고 집에 돌아왔을 때 테이프가 느슨해서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지만 무게감이 있었기 때문에 상자를 열어봤다. 그 안에는 아이폰 13 프로맥스 대신 값산 롤화장지와 함께 2파운드(약 3200원)의 캐드베리 화이트 오레오 초콜릭 바 2개가 들어있었다. 다니엘은 택배 회사 측에 항의했지만 "조사 중"이라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애플 측 역시 "조사를 시작했지만 DHL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DHL 매니저에게 다시 확인했지만 그들은 이 문제를 해결이 긴급해 보이지 않았다"고 실망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DHL 측은 "이번 사건을 최우선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발송인에게는 다니엘에게 대체품을 보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