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에디슨과 논의 없었다"…쌍용차 부지 개발 '불투명'

경기 평택시가 "쌍용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와 평택시가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 내 아파트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평택시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 개발과 관련한 에디슨모터스 측의 입장은 사전에 논의된 내용이 아니다. 부지 개발은 무엇보다 신중을 기해 추진해야 할 건"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시는 부지 개발을 둘러싼 특혜 논란을 감수하면서도 지원을 약속한 바 있으나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기 전까지는 평택공장 이전 및 부지 개발 관련 논의 자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평택시는 "인수 기업 확정 이후 쌍용차, 해당 인수 기업과 업무 재협약 및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 세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평택공장 이전 부지 결정 이후 지역주민과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해 현 부지 개발 수립 방향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계약 체결은 해를 넘길 전망이다. 에디슨모터스 측은 내년 1월5일까지 본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지만 쌍용차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일정이 계속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회생법원은 당초 이달 27일까지였던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 간 투자계약 체결 기한을 내년 1월10일까지로 연장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