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VR 앱 인기...메타버스 관심 커져"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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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앱 다운로드 1위미국 경제방송 CNBC는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오큘러스 VR' 앱이 크리스마스 연휴에 애플 앱 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 받은 앱이었다"며 "메타의 VR 헤드셋이 연휴에 인기 있는 선물 중 하나였다는 지표"라고 보도했다. CNBC는 "앱 스토어 순위는 완벽하지 않지만 기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큘러스 VR은 메타의 간판 VR(가상현실) 기기인 '오큘러스' 시리즈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앱이다.
메타(옛 페이스북)의 대표 VR 기기
CNBC "저커버그의 비전이 옳은 길이란 증명"
CNBC에 따르면 메타의 오큘러스 앱이 앱 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는 "미래 소셜네트워킹, 게임, 업무의 표준이 될 메타버스를 구축하기 위해 최소 100억달러를 내년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NBC는 "현재 메타의 VR 헤드셋은 저커버그의 비전을 보여줄 강력한 기능은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가상현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타는 훨씬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데이터를 수집해 무엇이 가능한 지 보여줄 것"이라며 "메타의 성공적인 결과는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옳은 길에 서있다는 강력한 지표"라고 덧붙였다.메타버스의 오큘러스 앱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앱 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고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CNBC의 판단이다. CNBC는 "구글 아마존 핏빗 같은 업체의 가전제품도 그 동안 크리스마스 시즌에 '1위'를 기록했지만 지금까지 '게임체인저'가 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메타 주가는 이날 오후 12시50분 기준 3.11% 오른 345.67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한 달, 최근 3개월 주가 상승률도 3%대 초반을 기록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