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단계부터 감염병 차단" 행복청, 공공건축물 지침서 발간

"세종시 신도심 내 공공건축물 설계에 특화설계 지침 적용"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감염병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건축물 설계단계에서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방법과 실제 적용사례를 담은 '공공건축물 감염병 예방 특화설계 지침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165쪽 분량의 지침서는 공공건축물의 건축 공간설계 및 설비의 기술적 설계기준, 유지관리 시 운영기준, 사업별 실제 적용 사례를 삽화와 함께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감염병 예방 특화설계 대응 방향은 밀접, 밀집, 밀폐 등 3밀(密) 요소 제거방식을 중심으로 오염원 차단과 확산 방지, 비상 상황 대응 분야로 나눴고, 대응 방향에 따른 61건의 설계 요소를 건축계획(배치·평면·입면 38건), 설비계획(환기·위생 13건), 유지관리(운영·장비 10건) 등으로 분류했다.

밀접요소 제거는 비접촉·자동화 설비와 항균 성능 마감재 등 비접촉 환경으로 실현했고, 두 번째 밀집 요소 대안은 시설 분산 배치와 진·출입구 및 동선 분리 등에 의한 거리두기로 제시했다. 세 번째 밀폐 요소는 창호 계획과 공기조화 설비 등에 의한 환기를 통해 해결했다.

행복청은 앞으로 건립하는 세종시 신도심 내 공공건축물 설계에 이번에 제시한 감염병 예방 특화설계 지침을 적용할 계획이다.

국민 누구나 참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행복청 누리집에도 게시했다. 이정희 공공건축추진단장은 "이번에 만든 지침서가 공공과 민간 건축물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건축설계에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