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오미크론 밀접접촉자 격리기간 10일로 단축

사진=뉴스1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의 자가격리 기간이 기존 2주에서 10일로 단축된다.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격리 기간 단축도 검토해 관련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참고자료를 통해 다음주부터 밀접접촉자의 격리 기간 변경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이에 앞서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밀접접촉자 격리 기간 조정에 대해 "수행 가능하다고 확인됨에 따라 14일에서 10일로 단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가격리 기간 10일은 변이되지 않은 바이러스, 알파·델타 등 다른 코로나19 변이 감염자의 밀접접촉자에 적용되고 있다.

방대본은 이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자가격리 기간도 다른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기간(10일)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 역시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기간이 비(非) 변이나 기존 변이와 차이가 없다는 게 실험적으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정도의 바이러스 배출 기간은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에 큰 차이가 없다"면서 "(이는 오미크론 감염자의) 격리 기간을 좀 단축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코로나19 감염자의 격리 기간을 종전의 10일에서 절반인 5일로 낮춘 새로운 지침을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