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윤석열 처가, 요양원 운영하며 42억 받아…수사 필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처가 회사가 요양원을 운영하며 3년간 42억원의 요양급여를 받았으며, 적법 운영 여부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 후보의 장모는 이미 경기도 파주시에서 요양병원을 불법으로 개설하고 요양급여를 부당하게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유사한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평 공흥지구 인허가 특혜 및 차명소유 의혹을 빚고 있는 시행사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온요양원'을 운영하며 3년간 42억원에 달하는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수취해 왔다"고 밝혔다.

ESI&D는 윤 후보의 장모와 배우자 김건희 씨 등이 지분 100%를 소유하는 가족회사다.

강 의원은 "ESI&D 법인등기부 등본상 주 소재지는 온요양원이라는 요양 시설 건물이었고, 요양시설 대표자는 윤 후보 장모의 장남이었다"며 "노인 요양시설을 운영하려면 의료인 내지 사회복지사 자격이 있어야 하는 만큼 현재 시설장이 누구이고 법정 자격을 구비하고 있는지 소명해야 한다"고 밝혔다.강 의원은 "온요양원은 현재 개설된 지 4년 6개월이 지났으나 한 번도 기관점검이나 평가를 받은 사실이 없어 적법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며 "합리적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ESI&D와 온요양원에 대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