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신발 뭐길래…이상민 "한 켤레도 안 줘 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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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포맨' 이상민, GD에 서운함 토로'돌싱포맨' 이상민이 빅뱅 지드래곤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 멤버들은 최근 나이키와 협업해 운동화를 발매한 지드래곤의 이야기를 나눴다. 탁재훈이 "너희 그거 알지. 지디(지드래곤)가 신발 111명에게 돌렸다"며 "정우성, 조세호에게 선물 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상민은 "조세호도 받았어? 설마"라고 되묻자 탁재훈은 "상민이 넌 안 받았느냐"고 질문했다.
이상민이 지드래곤에게 신발을 받지 못했다고 하자 탁재훈은 "네가 (지드래곤) 키웠다며"라고 놀렸다. 이상민은 "지디 어렸을 때 꼬마 룰라 했을 때부터 내가 예뻐했다. 스포츠카도 사자마자 내가 태워줬는데"라며 회상했다.
김준호는 "근데 왜 손절했냐"며 "형은 신발도 좋아하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상민은 "지디도 내 생각이 나긴 할 거다. 지디가 K팝의 시작을 열었다. K팝 시장의 문을 연건 나"라고 했다. 이에 탁재훈은 "어쨌든 신발 못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민은 "솔직히 서운하기는 하다"며 "몇 번을 만들었는데 한 켤레도 안 주냐"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지드래곤은 지난 12월 3일 나이키와 세 번째로 협업한 '권도1 피스마이너스원'를 선보였다.
권도1이라는 새로운 명칭은 한국의 대표 스포츠인 '태권도'와 지드래곤의 한글 이름 '권지용' 및 나이키의 슬로건 '저스트 두 잇' 정신의 조화에서 착안한 신발이다. 정가 21만 9000원인 이 운동화는 판매 시작 반나절 만에 가격이 3배 가까이 뛰었고,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60만 원에 판매되기도 했다.나이키와 지드래곤의 협업은 이로써 세 번째다. 2019년 지드래곤의 생일(8월 18일)을 기념해 피스마이너스원과 손잡고 '피스마이너스원 에어포스1 로우 파라-노이즈' 818켤레를 한정 판매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두 번째 협업한 상품으로 '에어포스 1 파라 노이즈 2.0'을 선보였다.
특히 '파라-노이즈1'은 21만 9000원으로 출고돼 이후 리셀 시장에서 평균 300~400만 원에 거래돼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지드래곤 친필 사인이 들어간 신발과 지인용 한정판은 10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