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먹는 치료제 확산에…셀트리온 3형제는 '비명'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확산 소식에 '하락'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확산 소식에 셀트리온 3형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사진=연합뉴스)
29일 오후 1시21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9500원(4.48%) 내린 2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같은 시간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5.99%, 5.73%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27일 미국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의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의 정맥투여 주사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투여방법에 있어 편이성은 팍스로비드가 더 높다는 평이다. 렉키로나주가 의료기관에서 60분간 정맥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반면 팍스로비드는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리토나비르’ 1정씩을 1일 2회(12시간마다) 5일간 복용하는 방식이다. 재택치료자 스스로 복용이 가능하다.

식약처에 따르면 주사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환자에게는 팍스로비드가 이점을 갖지만 적정량을 제때 복용하지 않을 시 내성 발생 가능성도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