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추월하겠다" 호언장담…샤오미가 꺼내든 비장의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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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애플 짝퉁'이라 불리던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12'를 공개하면서 신제품으로 애플을 추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샤오미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샤오미12 시리즈는 △샤오미12X △샤오미12 △샤오미12 프로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샤오미는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거대 경쟁자를 하나하나 따라잡아왔다"면서 "샤오미12 시리즈는 공식적으로 애플을 추월한다는 목표를 천명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획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샤오미12X는 △15.95cm(6.28인치)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87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후면 트리플 카메라(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 13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화소 망원 카메라) △8~12기가바이트(GB) 램 △128GB~256GB 저장용량 △45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샤오미12는 AP로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샤오미12X와 대부분 사양이 동일하다. 최상위 모델인 샤오미12 프로는 △17.09cm(6.73인치)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8 1세대 AP △120헤르츠(Hz) △5000만화소 메인카메라를 포함한 후면 트리플 카메라 △4600mAh 배터리 등을 지원한다.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우는 샤오미답게 다른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 샤오미12X는 3199위안(한화 약 59만원), 샤오미12는 3699위안(약 68만원), 샤오미12 프로는 4699위안(약 87만원)부터 시작한다. 오는 31일부터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내년 2월 글로벌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샤오미는 제품 공개 행사 내내 애플 아이폰을 경쟁 상대로 삼았다. 최신 기술을 공격적으로 채용, 하드웨어 성능 우위를 점하는 전략은 과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초기 애플에 대응하기 위해 카메라 화소 수 등 성능 경쟁에 나선 것과 유사한 행보라는 평가다.
샤오미는 현재 중국 내수 시장점유율 1~2위를 오포, 비보에 내줬다. 인도와 중남미, 동남아 등 저가 시장에서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영역에서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29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샤오미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샤오미12 시리즈는 △샤오미12X △샤오미12 △샤오미12 프로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샤오미는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거대 경쟁자를 하나하나 따라잡아왔다"면서 "샤오미12 시리즈는 공식적으로 애플을 추월한다는 목표를 천명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획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샤오미12X는 △15.95cm(6.28인치)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87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후면 트리플 카메라(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 13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화소 망원 카메라) △8~12기가바이트(GB) 램 △128GB~256GB 저장용량 △45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샤오미12는 AP로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샤오미12X와 대부분 사양이 동일하다. 최상위 모델인 샤오미12 프로는 △17.09cm(6.73인치)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8 1세대 AP △120헤르츠(Hz) △5000만화소 메인카메라를 포함한 후면 트리플 카메라 △4600mAh 배터리 등을 지원한다.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우는 샤오미답게 다른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 샤오미12X는 3199위안(한화 약 59만원), 샤오미12는 3699위안(약 68만원), 샤오미12 프로는 4699위안(약 87만원)부터 시작한다. 오는 31일부터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내년 2월 글로벌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샤오미는 제품 공개 행사 내내 애플 아이폰을 경쟁 상대로 삼았다. 최신 기술을 공격적으로 채용, 하드웨어 성능 우위를 점하는 전략은 과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초기 애플에 대응하기 위해 카메라 화소 수 등 성능 경쟁에 나선 것과 유사한 행보라는 평가다.
샤오미는 현재 중국 내수 시장점유율 1~2위를 오포, 비보에 내줬다. 인도와 중남미, 동남아 등 저가 시장에서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영역에서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