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옛 전남도청 광장에 5·18정신 밝힐 '빛의 분수대'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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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쟁 목격자' 김형석 작곡가 등 국내·외 예술인 참여 5·18 민주화운동 역사 현장인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광장에 횃불과 항쟁 정신을 상징화하는 '빛의 분수대'가 들어선다. 29일 광주 동구는 착공식을 열어 내년 3월 개막을 목표로 빛의 분수대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동구는 5·18단체 등과 논의를 거쳐 9개 기관이 참여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비 등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했다.
빛의 분수대는 1980년 5월 당시 민주주의를 염원하며 시민이 손에 든 횃불을 주제로 조성한다. 김형석 작곡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무대 연출에 참여한 유재헌 예술감독 등이 빛의 분수대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업에 참여한다.
광주 출신인 김 작곡가는 5·18의 목격자로서 작업에 참여한 계기를 밝혔다.
당시 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그는 항쟁에 참여하려던 자신과 급우들을 선생님이 '지금 나가면 다 죽는다'며 통곡으로 막았던 경험, 어머니가 시민군에게 주먹밥을 나눠줬던 기억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유 감독은 평창올림픽, BTS와 싸이 등 K팝 스타들의 무대를 꾸민 이력을 의미 있는 작업으로 이어가고자 빛의 분수대 경관 연출 총괄 감독을 맡았다.
이밖에 진시영 미디어아티스트 등 국내·외 예술가들이 빛의 분수대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를 알리는데 함께 한다.
동구는 빛의 분수대 조성을 마치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권역의 도심 야간관광 활성화 등 후속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빛과 경관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구축 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옛 도청 광장 분수대는 5·18을 상징하는 대표 사적지 가운데 한 곳"이라며 "빛의 분수대를 통해 오월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동구는 5·18단체 등과 논의를 거쳐 9개 기관이 참여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비 등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했다.
빛의 분수대는 1980년 5월 당시 민주주의를 염원하며 시민이 손에 든 횃불을 주제로 조성한다. 김형석 작곡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무대 연출에 참여한 유재헌 예술감독 등이 빛의 분수대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업에 참여한다.
광주 출신인 김 작곡가는 5·18의 목격자로서 작업에 참여한 계기를 밝혔다.
당시 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그는 항쟁에 참여하려던 자신과 급우들을 선생님이 '지금 나가면 다 죽는다'며 통곡으로 막았던 경험, 어머니가 시민군에게 주먹밥을 나눠줬던 기억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유 감독은 평창올림픽, BTS와 싸이 등 K팝 스타들의 무대를 꾸민 이력을 의미 있는 작업으로 이어가고자 빛의 분수대 경관 연출 총괄 감독을 맡았다.
이밖에 진시영 미디어아티스트 등 국내·외 예술가들이 빛의 분수대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를 알리는데 함께 한다.
동구는 빛의 분수대 조성을 마치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권역의 도심 야간관광 활성화 등 후속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빛과 경관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구축 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옛 도청 광장 분수대는 5·18을 상징하는 대표 사적지 가운데 한 곳"이라며 "빛의 분수대를 통해 오월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