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상 뜯어보니 '우수수'…내부 가득 채운 물건의 정체

교묘해지는 담배 밀수 행태
싱가포르서 올해 담배 밀수 적발만 46만갑
사진 = 싱가포르 출입국관리국 SNS
담배를 피울 수 있는 환경이 타국에 비해 제한적인 싱가포르에서 올해 압수된 밀수 담배만 46만갑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의 현지시각 29일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출입국관리국(ICA)은 올해 적발한 밀수 담배가 약 46만3000갑에 달한다고 밝혔다. 건수는 최소 24건이다. 싱가포르에서 담배를 밀수하다 적발되면 벌금이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지만 담배를 피울 수 있는 환경이 다른 국가에 비해 제한적인 탓에 몰래 담배를 들여오려는 시도가 발생하고 있다.

밀수꾼들은 적발되지 않기 위해 화물칸 바닥이나 조각상 안, 혹은 팝콘 봉지 아래 등에 담배를 숨겨서 담배를 들여왔다.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싱가포르 출입국관리국(ICA)은 일반 승용차나 승합차는 물론 대형 버스까지도 내부를 살펴볼 수 있는 ‘엑스레이 스캐너’ 등 첨단 기기를 활용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