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코로나19 확진시 격리 기간 10일→7일로 단축

최근 10만명에 육박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 스페인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격리해야 하는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스페인 보건부는 29일(현지시간) 지역 보건 당국과 협의를 하고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을 때 의무적으로 격리하는 기간도 7일로 줄이기로 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국민 건강, 정신 건강 그리고 경제 성장 사이에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28일 9만9천67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사상 최다 신규 확진 기록을 새로 썼다.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03만2천297명으로 전 세계에서 열번 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8만9천253명으로 세계 18위다.

스페인에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에 걸렸어도 증상이 없다면 10일이 아닌 5일만 격리해도 된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