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목걸이·로맨스빠빠 등 서울미래유산 선정

서울시는 시민들의 기억과 감성이 담겨있는 서울미래유산 23개를 새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미래유산에는 국내 최초 어린이회관인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조계사로 들어가는 길에 조성된 견지동 불교용품거리, AP통신 특파원의 집이었던 딜쿠샤에 거주한 메리 린리 테일러의 자서전 '호박목걸이' 등이 포함됐다. 1960년대 서울의 생활상이 담긴 신상옥 감독의 '로맨스 빠빠', 국내 최초 대규모 아파트로 건설된 마포아파트가 담긴 이규웅 감독의 '젯트부인' 등 영화 12개 작품도 이름을 올렸다.
매운탕 전문점 '소문난 개미집', '복성각', 센베이 과자 전문점 '김용기 과자점', 육사 생도와 서울여대생들의 추억이 담긴 '소라분식' 등 가업을 이어 운영되는 식당과 과자점도 함께 선정됐다.

근현대 과학기술 발전 역사를 전시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역사관'과 1호선 건설 당시 모습을 간직한 '신설동 2호선 비영업 승강장'도 포함됐다. 시는 선정된 유산에 인증서와 동판 형태의 표식을 주며 맞춤형 홍보물 제작과 수리비 등을 지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