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대기 승용차 2대 추돌한 트럭 운전사, 피해차량 공구로 파손

신호 대기하던 승용차를 잇달아 들이받은 트럭 운전자가 사고 피해 차를 차량용 공구로 부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교통사고를 내고 차량을 파손한 혐의(특수재물손괴)로 60대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0분께 부산 강서구 한 도로에서 1t급 트럭을 몰다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 2대를 들이받은 뒤 사고 차량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교통사고를 당한 운전자들이 트럭에 다가갔지만, A씨는 차량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후 A씨는 차 안에 있던 차량 공구를 들고나와 앞에 있던 차량 일부를 부쉈다. 경찰은 승용차의 유리창과 백미러가 각각 파손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운전자들은 다치지 않았으며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교통사고로 상처를 입은 A씨가 회복되는 대로 범행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피해자, A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A씨가 벌인 교통사고와 차량 파손 사건을 연계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