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2010년생 1차접종 시작…생일 지나면 화이자로

생일 지난 뒤 화이자로 접종…청소년 방역패스 적용대상에선 제외
60세 이상 3차 접종률 74.7%…"내년 1월부턴 18∼59세 집중 접종"
내년 1월부터 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난 만 12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2022년에 만 12세가 되어 새롭게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으로 들어오는 청소년에 대한 접종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12∼17세(2004∼2009년생)를 대상으로 한 1·2차 접종은 지난 10월부터 시행됐다.

2010년생 청소년들은 내년에 생일이 지난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다.이들은 현행 12∼17세 접종과 동일하게 3주 간격을 두고 화이자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받게 된다.

2010년생 청소년은 내년 1월 4일 0시부터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일로부터 7일 이후의 날짜로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내년 1월에는 생일이 1, 2월인 2010년생이 사전예약대상자이며, 예약 가능 대상은 기간별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새로 접종대상이 된 2010년생은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를 적용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생일이 지난 2010년생만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할 경우 식당이나 학원 등에서 생일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현재 접종대상에 해당하는 12∼17세(2004∼2009년생)에 대한 사전예약은 내년에도 계속된다.사전예약은 31일 오후 6시에 마감될 예정이었으나 방대본은 마감 없이 내년에도 사전예약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접종받지 않은 청소년들은 내년 1월 3일부터 SNS나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해 당일에 잔여백신으로도 접종받을 수 있다.

내년 1월부터는 3차 접종에도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3차 접종은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2004년생도 내년부터는 접종 대상에 포함되고 18∼59세 연령층의 상당수도 내년 1월이면 기본접종을 마친지 3개월 시점이 도래해 3차 접종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2004년생의 경우 이달 중으로 3차 접종을 안내하는 개별 안내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내년 1월 1일 0시 이후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3차 접종을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일로부터 7일 이후의 날짜를 골라 접종받으면 된다.

12월 말 기준으로 3차 접종이 가능한 대상자의 65.3%가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70대가 90.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80대 이상 89.2%, 60대 81.0%, 30대 55.2% 순이었다.

60세 이상 인구의 74.7%가 3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정부가 12월 한 달간 고령층을 대상으로 집중접종 기간을 운영한 결과 접종률이 크게 올랐다.

방역 당국은 내년 1월부터는 기본접종 후 3개월이 지난 18∼59세를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내년 1월 말까지 약 1천100만명이 3차 접종 대상에 추가된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3차 접종대상이 된 분들 중 예약자까지 포함하면 50∼59세는 약 75%, 18∼49세는 약 86% 정도"라며 "접종 간격 3개월이 지난 분들의 상당수가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방역 당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3차 접종시에도 1·2차 접종과 동일하게 유급휴가나 병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 근로자가 안심하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